지난 4월 이어 추가 투자 유치

에어프로덕츠, 포승지구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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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가운데)는 20일 도청에서 윌버 목(Wilbur W. Mok)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대표, 정장선 평택시장(사진 왼쪽)과 함께 평택 포승지구 내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 조성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 평택 포스(BIX) 지구에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도청에서 윌버 목(Wilbur W. Mok)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대표, 정장선 평택시장과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사가 포승지구에 한화 약 6천 500억 규모인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약 55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지난번 본사 방문 당시 경기도 기후변화대책을 설명했을 때 세이피 가세미 회장이 도지사의 정책 방향이 확고하다면 에어프로덕츠에서 제한 없이 투자하겠다 말했다”며 “그 결실로 추가 투자가 이뤄져 대단히 기쁘고 약속을 지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투자협약에는 3가지 중요한 내용이 있다. 첫 번째로 5억 달러는 청정그린수소의 액수로는 최대 액수이며 두 번째, 이번 협약으로 청정그린수소 국내 도입 1호가 됐다”며 “마지막으로 제가 약속했던 재임 중 100조 투자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5년 동안 수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에어프로덕츠의 평택 투자를 환영하고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대표는 “경기도와 평택시는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있어 선구자적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협약으로 경기도는 RE100 비전을 실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궁극적으로 한국의 저탄소목표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평택 포승지구 5만 5천156㎡(1만 6천690평)에 청정그린수소 생산공장을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청정그린수소는 국내 반도체 앵커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에어프로덕츠의 투자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 애로사항 개선에 노력하며 에어프로덕츠는 생산시설 조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관리하고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4월 미국 에어프로덕츠 본사를 방문해 5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