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에도 나눔 큰 선물 용기"
모금회 기부액 전년 대비 77% 그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벤처기업협회 회원사들이 '희망2024나눔캠페인' 성금으로 3천850만원을 건넸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Venture Incheon 2023 대회'에서 인천벤처기업협회와 약 28개 회원사는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인천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인천벤처기업협회 서동만 회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뜻을 모아준 회원사 대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나눔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협회와 회원사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동모금회 조상범 회장은 "경제적 한파에도 인천벤처기업협회 소속 회원사들이 나눔이라는 큰 선물을 주었다"고 했다.

이어 "성금은 희망의 끈이 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힘이 될 것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인천공동모금회는 '희망2024나눔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지난 18일 기준 모금액은 31억9천1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41억5천100여만원 대비 77%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기간 중 기업 기부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고액 기부한 기업이 폐업을 했거나 일부 기업들이 기부 축소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인천의 '나눔온도'(사랑의온도탑)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전국 평균온도와 더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