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푸드테크 시장규모 61조원 넘겨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 성장 잠재력

성장기반 강화, 기술경쟁력 강화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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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은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 육성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담긴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의 비전과 목표./경기연구원 제공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6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가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엄 캠퍼스 조성 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 육성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푸드테크는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신산업으로 꼽힌다.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등 먹거리 시장을 배후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식품산업과 유사하지만, 식품 전 과정에서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유형의 식품을 생산 및 유통하고 서비스하는 공정을 말한다.

대체식품, 간편식, 소비자 맞춤형 식품의 생산 및 소비, 식품의 생산·유통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행하는 로봇 등이 포함된다.

국내 푸드테크 산업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미래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푸드테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 38%, 한국 31%에 달했다. 또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5천 542억 달러, 국내는 약 61조원으로 식품산업 시장규모의 10.7%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경기도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식품산업에서 경기도의 비중은 25% 내외이며 도내에는 강남에서 판교로 연결되는 스타트업 벨트가 조성돼 있고 푸드테크 관련 연구·개발(R&D) 및 스타트업 인력 유치 잠재력 등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스타트업 육성 위주의 푸드테크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해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새로운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를 비전으로 한 육성 방향 및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경기도 푸드테크 협의회 구축 및 전담조직 운영과 푸드테크 창업 교육 및 관련 인재 양성 추진, 경기도 푸드테크 창업지원센터 구축 등을 제안했다.

또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민간 투자유치 지원과 푸드테크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펀드 조성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G마크와 연계한 푸드테크 인증제 도입, 푸드테크 기업의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 등으로 시장 접근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농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원료로 이용이 가능한 종자 개발, 푸드테크 기업과 농가 간의 계약재배 확대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