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적통계 결과
수도권 직장인, 출퇴근 시간·이동거리 가장 길어

수도권 직장인들이 출·퇴근을 위해 평균 1시간 20분가량을 도로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노동자의 통근 특성에 과한 실험적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통계청의 통계등록부와 SK텔레콤의 통신 모바일 위치·이동 정보를 가명결합해 인구·가구의 특성에 따른 노동자의 출·퇴근 시간대, 통근 소요시간, 이동거리, 근무지 체류시간 등 6개 항목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그 결과, 직장인들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72.6분이었다. 출근은 평균 34.7분, 퇴근은 평균 37.9분으로 퇴근이 3.2분 더 소요됐다.
특히 수도권 직장인의 출·퇴근 소요시간이 평균 83.2분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장 길었다. 가장 출·퇴근 소요시간이 짧은 지역은 강원권(약 52.1분)이었다. 성별로는 남성(75.6분)의 통근시간이 여성(67.9분)보다 약 8분 더 길었다.
출·퇴근 시 이동거리는 평균 18.4㎞였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6.3㎞ 더 많이 이동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이동거리가 19.5㎞로 가장 길었고 20대 이하가 16.5㎞로 가장 짧았다. 수도권 직장인의 경우 소요시간에 이어 출·퇴근 이동거리도 20.4㎞로 가장 멀리 이동했다.
통근지역 분석 결과를 보면, 경기도민이 도내로 출·퇴근하는 비율은 74.7%였고 그 다음으로는 서울(21.5%), 인천(2.5%) 순이었다. 서울시민은 81.4%가 서울시 내로 출·퇴근하며 경기 16.3%, 인천 1.9%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경우 인천시 내 68.7%, 경기 17.6%, 서울 13.6%였다.
수도권 주요 근무지역은 서울 강남, 경기 화성, 경기 성남, 서울 중구, 서울 서초구 등 순이었다.
또한, 근무지에서 체류하는 시간은 평균 9.3시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50분 더 오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