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만인 인천항에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스마트 오토밸리 운영사업자인 카마존(주)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마존은 올해 1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카마존 컨소시엄(신영·중흥토건·오토허브셀카·신동아건설·리버티랜드)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카마존은 인허가 절차를 밟아 내년 8월부터 스마트 오토밸리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 중구 남항 역무선부두 인근 39만8천여㎡(1단계 20만4천여㎡) 배후부지에 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2만여대 규모 중고차 전시장, 중고차 수출상사 입주·지원 시설, 정비소, 튜닝클러스터, 테마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인천항 중고차 수출 물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인천항 중고차 수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4.4%나 증가했다. 지난달 신차·중고차 수출액은 27억달러에 달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인천의 중고차 수출량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임대차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인천항이 중고차 수출 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운영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