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 증정·할인 혜택에 첫날부터 ‘북적북적’
“장보러 가끔 올 것 같아” 대다수 소비자 호평
“생각보다 저렴 안해” 특정카드 할인 아쉬워
스타필드 수원이 내년 1월 정식 오픈 예정인 가운데,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대형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이 21일 먼저 문을 열었다. 스타필스 수원 내 공간 중 가장 처음으로 영업에 돌입한 것인데, 개점 첫날 문전성시를 이뤘다. 경기도 최초로 애플스토어가 상륙한 첫날, 스타필드 하남에 몰린 구름인파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계산하려면 ‘1시간’ 대기...12월 21일 오픈한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21일 오전 11시 방문한 스타필드 수원 지하 2층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수원시민은 이곳에 다 모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장 안이 북적였다. 사람이 너무 몰리다보니 직원들이 수시로 “가만히 서 계시면 정체됩니다. 이동해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수원에 처음 들어서는 스타필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생활용품과 가전, 의류 등 발길이 닿지 않은 코너가 없었다. 특히 해산물, 정육, 과일 등 신선식품과 과일 코너가 북새통을 이뤘다. 수원화서점은 다른 점포보다 식품 매장 공간이 큰 편인데, 개점 기념 할인 혜택이 제공되다 보니 고객들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과일 코너에서 만난 A씨는 “얼마 전에 다른 대형마트에선 딸기 작은 팩을 2만원 가까이 주고 샀는데, 여기선 1㎏가 2만원이 안 된다”며 딸기를 품에 안았다.
소비자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수원 정자동에 거주해 이날 걸어서 마트에 왔다는 주부 B(59)씨는 “9시50분에 와서 10분간 기다렸다가 들어왔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장바구니를 준다길래 이것저것 담았다. 장보러 가끔 올 것 같다”고 했다. 개점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기다렸다는 주부 C(67)씨는 “둘러보니까 살 게 많았다. 옆에 노브랜드도 있다보니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다는 고객도 있었다.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삼성카드를 이용해야 해서다. 서둔동에 산다는 D(39)씨는 “과일이나 고기를 사려고 했는데, 특정 카드를 써야 할인이 된다고 적혀 있어서 아기 용품만 샀다”며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은 느낌이다. 사람도 너무 많아 평소에 가던 마트를 계속 갈 것 같다”고 했다.
수원화서점은 트레이더스 동탄에 이어 18개월 만에 오픈한 22번째 매장이다. 오픈을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1월 3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시 장바구니를 증정 중이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으로 노브랜드 PB 상품 ‘라면 한그릇’ 5개입을 증정하고 있는데 이날은 정오가 되기 전 준비된 수량이 소진됐다.
스타필드 수원은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1월 개장한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이 선보인 피트니스클럽 브랜드 ‘콩코드’는 물론 무신사, 메가박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스타필드 수원 개점이 임박한 만큼 경기 남부권 유통 시장에도 대규모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