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경기지역이 영하 14도 안팎으로 떨어져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빙판길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기지역별 기온은 동두천 영하 14.9도, 파주 영하 14.5도, 양평 영하 12.1도, 수원 영하 11.8도, 이천 11.9도 등이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광명, 시흥, 부천 등 3개 시엔 한파주의보가, 나머지 28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최근 이틀간 매서운 한파에 눈보라까지 몰아치면서 빙판길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시30분께 평택시 비전동에선 오토바이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서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전날 오전 8시5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는 경차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보행자와 추돌해 경상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오전 9시30분께 광주시 남한산성면에서 빙판길 버스 단독 교통사고가 발생해 경상자 3명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파 관련 사고에 소방대원 579명과 장비 155대를 투입해 총 154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 3건과 빙판길 낙상 21건을 포함, 총 24건의 구급활동이 펼쳐졌다. 이 외에 고드름 제거(114건), 수도관 동파(7건), 도로 장애(3건), 제설(1건) 등 각종 안전조치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