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21일 내년 4·10 총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인천시가 추진하는 영종 광역소각장(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조택상(민·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출마선언식 자리에서 중구·동구 지역을 관할하는 서부권 소각장 후보지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각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며 “영종국제도시를 소각장 후보지로 검토한 것은 시정부가 잘못한 행위”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6월 중구·동구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서부권 소각장 후보지로 영종국제도시 내 5곳을 도출했다. 그러나 영종국제도시 주민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후보지 선정에 필요한 후속 절차가 중단된 상황이다. 인천시는 정부의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방침에 따라 인천 3개 권역에 광역소각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택상 예비후보는 지난 민선 7기 정무부시장 재임 당시에서도 소각장 입지를 검토했지만, 영종국제도시는 국제 관문 도시라는 특성을 반영해 후보지에 포함해선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소각장은 공공이 소각장 후보지를 찾는 방식이 아닌, 지역에서 소각장을 운영 중인 민간산업체와 협의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조택상 예비후보는 “정무부시장 재임 시기 영종은 국제도시라서 소각장 건립을 하면 안 된다는 게 인천시, 의원들 입장이었다”며 “소각장을 갖고 있는 산업체들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활용하는 대신 (산업체들의) 소각장 확대 요구를 들어준다면 주민들과 부딪히지 않고 소각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조택상 예비후보는 이 밖에 주요 공약으로 ▲중구 영종국제도시 재생에너지 첨단기업 특구 지정,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조성 특별지원법 통과, 연안부두 어시장 이전, 라이프 아파트 부지 미니신도시 조성 ▲강화군 서울지하철 개통, 1천원 택시 도입 ▲옹진군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 영흥~인천 내륙 직접 연결 도로 개통, 백령공항 경제권 구축 등을 내놓았다.
한편 조택상 예비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아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내 목숨도 내놓겠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은 지난 8월 조택상 예비후보를 전당대회 돈봉투 자금·조성 전달 과정을 두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조택상 예비후보는 민선 8기 인천시 시정 방향에 대해서는 “2군 9구 행정체제 개편, 1억원 지원 출생 정책 등은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현재까지 내놓은 안은 주민을 위한 정책으로 (여야 구분 없이) 함께 손잡고 가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택상 예비후보는 인천시 정무부시장, 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는 현재 배준영 국회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자리다. 이 지역에서 구본철 전 국회의원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