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주차 문제 해소 방안 


가평군이 내년 상반기부터 무료 공영주차장 4곳을 순차적으로 유료화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군은 캠핑카와 소형 트레일러, 대형 화물차 등의 장기·고정 주차로 공영주차장 기능이 상실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유료화를 추진키로 했다. 유료화 대상은 가평읍 읍내리 준일아파트, 한국전력 옆, 레일바이크, 가평역 뒤 등 4곳 6천㎡다. 이곳에 총 199대를 주차할 수 있다.

유료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야간과 주말, 공휴일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군은 지난 10월부터 군청 주변 기록관과 수도 측량 옆 무료 공영주차장 2곳(47면)을 유료로 전환한 뒤 이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내년 상반기부터 주차 관리시스템도 운영,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차난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있지만 장기 주차와 무단 방치 차량이 점령,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유료로 전환하면 차량 순환이 빨라져 주차 공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165면 규모의 청평 제2공영주차장 토목 공사 완료로 이달 말부터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