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교역 팰루시드' 27일 1순위 청약
아파트 지하에 '세대별 창고' 눈길

수원 매교역 일대 마지막 정비사업지인 권선6구역(권선구 113-6)이 '매교역 팰루시드'란 이름을 달고 분양에 돌입한다. 앞선 재개발 사업지들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분양을 본격화한 매교역 팰루시드는 수요자들을 위해 22~25일 나흘간 용인시 수지구 동천역 일대에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이틀 전인 지난 20일 먼저 이곳 견본주택을 찾았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쇼룸)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84A(676가구), 71A(196가구), 59C(108가구)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해당 단지는 최고 15층, 32개 동, 2천17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모형도를 살펴보니 수인분당선 매교역 1·2번 출구가 가까운 동은 전용 48~71㎡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되고, 역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동은 전용 71~101㎡의 큰 면적 주택이 배치됐다.

유니트 평면도상 84A, 71A, 59C 3가지 타입 모두 3베이(3bay) 구조였다. 방과 거실이 4베이 구조인 다른 주택보다 큼직한 편이었다. 다만 59C 타입엔 팬트리나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없었다. 아파트 지하에 세대별 창고가 조성되는 만큼 각 가정의 수납 문제는 이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 옵션은 많지 않았다. 필수로 여겨지는 발코니 확장비는 1천340만~2천520만원,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는 400만~1천210만원이다. 84A 타입 기준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을 적용할 경우 최고 공급가는 9억2천86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냉각기 속 최근 수원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었지만 '매교역 팰루시드'는 흥행할 것이라는 게 현장 목소리였다. 나흘간 운영되는 견본주택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된 게 이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입지가 우수한데다 1군 건설사가 시공하는 대단지라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6년 8월이 목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