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들이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18일과 19일 주말을 기해 체육대회 현장과 사찰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또 등산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안 후보는 19일 인천 남동공단 운동장에서 열린 소래 조기축구회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얼굴알리기에 주력했다. 이어 동암초등학교에서 개최된 충남·호남 향우 체육대회를 찾은 안 후보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부평 청천쉼터로 이동, 선경기업 노조 창립 14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안 후보는 오후에 동암사에서 열린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가했다.

●박상은 민주당 후보=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지역 각 학교 운동장을 돌며 조기축구회를 잇따라 방문하고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은 지역 사찰들을 찾아 신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도사, 약사사, 용화사, 홍륜사 등 지역 주요 사찰을 찾은 박 후보는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창한 민주노동당 후보=김 후보는 오전에 택시노조 등 인천지역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과 노동현장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를 마친 김 후보는 선대위 관계자들과 최근 일부 지역언론의 특정정당후보 집중보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한상욱 부평구청장 후보의 후원회 행사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 한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규 사회당 후보=김 후보는 오전 11시에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인천지역 노동현장 활동가들의 추모제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제물포에서 인천 빈민연합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각종 빈민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저녁에는 인천대에서 열린 인천노동자회 임시총회에 참석해 지역 노동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맹순 녹색평화당 후보=신 후보는 이날 오전 주안역 지하상가를 방문,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어 주안장로교회를 찾은 신 후보는 예배에 참석해 인사를 나눈 뒤 오후에는 만월산 주변에서 등산객들을 만나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저녁에는 간석동 주원성당 미사에 참석한 뒤 간석5거리 주변 상가지역을 돌며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