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은 24일 법무부와 체결한 업무협약과 관련, “시민들을 위해 필요한 일인데도 선동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 한다”며 반대 측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경인일보DB

페이스북에 반대 측 향해 직격탄

‘성남시의 이유있는 용기’ 동영상 공유

정신질환 수용자 치료 1실 4개 병상

일반 환자와 동선·공간 철저 분리

예비후보 등 야당 측 반대 성명·플래카드

신상진 성남시장이 24일 법무부와 체결한 업무협약(12월 18일자 8면보도=성남시의료원 ‘정신질환 범죄자 입원·치료’ 반발… 市 “철저 분리 문제 없다”)과 관련, “시민들을 위해 필요한 일인데도 선동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 한다”며 반대 측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의 이유있는 용기‘라는 제목의 유투브 동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성남시의 이유있는 용기’는 시가 제작해 성남TV 유투브에 올린 1분 59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지난 13일 법무부와 체결한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이 어떤 내용인지를 알리고 있다.

동영상은 “성남시가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법무부와 의미 있는 협약을 했다. 성남시의료원 내 정신질환 수용자 치료를 위한 법무부 입원 병상을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의료원을 이용하는 일반환자와 인근 주민의 안전은 최대한 확보한다”고 했다.

동영상은 ▲폐쇄병동 1실 4개 병상만을 법무병상으로 사용 ▲법무병상은 교도관 입회하에 일반 환자의 이동 동선 및 공간 철저히 분리 등을 제시하면서 “성남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민 일상이 안전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런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시민에게 공포감 조성하는 선동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저질 정치가 여의도 못지 않게 요즘 성남 거리 현수막을 통해 펼쳐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또 “요즘 정치인들은 입으로는 국민·시민이 주인이라고 달콤한 이야기를, 행동은 국민·시민을 자신의 표를 위해 이용하는 수단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갈수록 커져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도 선동의 재료로 사용되는 현실에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성남 페친님들, 아래 유투브 보시고 주변에 걱정하시는 분들께 걱정하시지 않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성남시가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직후인 지난 14일에는 윤창근 더불어민주당 중원구 총선 예비후보가, 15일에는 박영기 더불어민주당 수정구 총선 예비후보가, 18일에는 장지화 진보당 수정구 총선 예비후보가 ’협약 반대 및 철회‘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을 포함해 야당 측은 신흥사거리 등 원도심(수정·중원구) 여러 곳에 반대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