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RDP 전년比 5조8천억 ↑
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효자


인천지역의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최근 공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을 보면, 2022년 인천의 GRDP는 2021년보다 5조8천억원 증가한 104조5천억원으로 집계돼 8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GRDP는 일정 기간 중 한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지표다.

2022년 인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6.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4%의 성장률을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6%대 성장을 달성했다.

인천의 성장률을 견인한 업종은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이었다. 운수·창고업은 2021년 대비 29.3%의 부가가치 성장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업도 18%의 성장률을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항공운송업의 성장률이 46.4%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국외 여행이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건설업(8.2%) 제조업(3.4%)도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인 업종으로 나타났다.

다만 GRDP를 인천지역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GRDP는 3천529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천195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와 기업 소득을 제외한 가계의 소득을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개인소득도 2천241만원으로 전국 평균(2천339만원)보다 낮았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