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교육지원청이 용인초등학교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용인시와 손잡았다.

26일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초등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원거리 거주 학생 120여명은 승하차 때마다 안전의 위협을 받아왔다. 통학버스가 교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학교 앞 도로가 편도 1차로로 협소한 탓에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 도로변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시가 협업에 나섰다. 교육청은 학교 부지를 제공하고 용인시는 사업비를 지원해, 초등학교 정문 근처 보도 일부를 제거하고, 해당 공간에 통학버스 승하차 구역을 조성했다. 또 철거된 보도를 대체하기 위해 학교 담장 안쪽에 보행로를 추가로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상현초 통학로 개선사업에 이어 용인교육지원청이 용인시와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해 협업에 나선 두 번째 사례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통학버스 승하차구역 조성 사업을 통해 용인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확보함과 동시에 통학버스 정차로 인한 상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