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예방대책' 심화계획 발표
선도학교 올해 100곳 지정 등 노력
내년 협의체 운영 등 통합과정 실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학폭)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해 화해중재단 및 '학교폭력 제로센터' 확대 운영 등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한층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기도가 전국 시·도교육청과 지난 4월 10일~5월 10일까지 한 달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2023년 1차 학폭 실태조사(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해 응답률은 1.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0.4%p 늘어난 수치다.
학폭 피해 응답률은 1.5%(2018년) 1.7%(2019년)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감소했다가 1.5%(2022년) 1.9%(2023년)로 다시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폭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학폭 예방 사업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를 100개교 지정·운영했고, 학폭 예방 및 교육적 해결 사례집 '온마음', 학교 특별교육 프로그램 '내 마음의 매듭 풀기'를 제작·보급했다. 학폭 예방 '별별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학폭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우리 학교 인성교육 브랜드 만들기'를 운영해 가정 연계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경기인성교육 전문교사가 인성교육 공감대를 확산·지원하고 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에서 인성교육협의체를 운영해 통합적 인성교육을 실천한다.
아울러 학교에서 일과시간 내 학폭의 증가 추세를 고려해 생활교육협의체, 지구별 생활교육협의회를 운영해 학생생활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사회·정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폭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화해중재단을 운영해 학폭 등 학교 안 갈등 사안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을 지원하는 것도 예방 내용의 큰 갈래다.
올해에는 관내 25개 교육지원청에 총 892명의 화해중재단 중재위원이 활동 중이다. 9월 기준 화재중재단에 총 1천44건이 접수돼 775건(74.2%) 당사자 간 화해가 진행됐다. 내년에는 화해중재단의 중재위원 역량 강화를 위해 역량 있는 중재위원 발굴 확대, 중재 활동 미흡 시 해촉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학폭, 멈춰!' 공감대 늘리고 인성교육 키운다
입력 2023-12-26 19:47
수정 2023-12-26 19:47
지면 아이콘
지면
ⓘ
2023-12-27 1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