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풀세트 접전패 상승세 꺾여
한국전력, 27일 현대캐피탈 격돌
대한항공 앞두고 자신감 올릴기회
2023~2024시즌 프로배구 6라운드 중 3라운드를 끝내고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 경기 지역 연고 팀들이 4라운드에도 승리 사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 23일 열렸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현대건설은 10연승에 실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10연승은 하지 못했지만, 현대건설은 여전히 승점 41(13승 5패)로 2위인 흥국생명(승점 39·14승 4패)에 승점 2를 앞서있다.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이를 더 벌리기 위해서는 IBK기업은행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8(10승 8패)로 4위인 IBK기업은행도 기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가고자 한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과의 경기 후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승점 7·2승 16패)을 상대한다. 지난 23일 현대건설전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아베크롬비의 화끈한 공격력에 기대를 건다. 아베크롬비는 491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승점 27(9승 9패)로 4위인 수원 한국전력은 3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34·11승 7패)과 승점 7 차이를 보이며 주춤하다. 한국전력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6위로 처진 현대캐피탈(승점 19·5승 13패)과 맞붙고 내년 1월 1일에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승부를 겨룬다.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에서 타이스·임성진·서재덕 모두 11득점 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었다. 최근 대한항공이 살아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4라운드 첫 상대인 현대캐피탈을 잡고 인천 원정을 떠나는 것이 유리하다.
6연패에 빠지며 5위(승점 22·8승 10패)인 안산 OK금융그룹은 오는 29일 홈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른다. OK금융그룹은 6위인 현대캐피탈에 승점 '3'만을 앞서 있어 더 이상의 패배를 막아야 한다.
3연패 하며 남자부 최하위(승점 14·3승 15패)인 의정부 KB손해보험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리그 1위 우리카드(승점 39·14승 4패)를 상대하고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리그 2위 삼성화재(승점 34·13승 5패)를 만난다. KB손해보험은 4라운드 시작부터 리그 강팀을 상대하게 됐다.
더욱이 우리카드가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삼성화재도 4연승으로 상승세다. KB손해보험은 상승세를 탄 리그 강호들을 상대하게 돼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