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등기 절차·공단 고용승계
市, 공익·미군 공여지 우선 추진
의정부시 미래 개발 사업을 주도할 의정부도시공사가 내년 2월 출범한다.
의정부시는 관련 조례 정비와 시의회 동의안 의결을 거쳐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해산과 공사 설립 등기 절차를 밟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출범할 의정부도시공사는 기존 공단이 하던 공익사업 대행 외에 미군 반환 공여지와 한국군 부대이전 부지 등 개발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도시발전을 위한 연구기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개발사업의 경우 306보충대, 캠프 카일, 캠프 잭슨 도시개발사업 등이 당장 추진할 사업들로 꼽힌다.
시는 의정부도시공사가 개발사업으로 얻는 이익은 주민을 위해 재투자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주민 복리 증진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도시공사는 기존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의 조직을 활용해 만들어진다. 시는 기존 공단에서 근무하던 직원 382명의 고용을 모두 승계하기로 했다. 인력을 재배치해 현재 1본부 체계를 2본부로 늘리고, 도시개발본부장을 포함한 전문인력과 시 공무원 파견으로 7명을 증원한다.
2024년 의정부도시공사의 자본금은 116억5천만원으로 시에서 전액 출자한다. 시는 공단의 기자본금 20억원을 승계 처리하고, 현금 20억5천만원과 현물 76억원(예상감정가액)을 더한 총 96억5천만원을 2024년 내 출자하기로 했다.
김동근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 도시공사 출범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의정부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결정"이라며 "시의 성장과 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도시 미래 투자' 의정부도시공사 2월 출범
입력 2023-12-27 19:21
수정 2023-12-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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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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