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2경기서 분위기 반전 승부수
정관장, 카터 평균 24.3득점 활약
승수 쌓기는 실패… 승리 절실
소노는 디욘테 데이비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포워드인 다후안 서머스를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노는 지난 11월 13일 재로드 존스를 내보내고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또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소노는 최근 창단 첫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조쉬 토랄바와 계약을 종료하고 알렉스 카바노를 데리고 오며 아시아쿼터 선수도 교체한 바 있다.
다후안 서머스는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5번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지명을 받았고 이후 유로리그를 비롯한 여러 해외리그에서 활약했다.
2m3의 키를 가진 다후안 서머스는 뛰어난 볼 핸들링 능력을 갖췄다. 돌파를 통한 득점과 3점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다후안 서머스는 선수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 내년 1월 2일 원주 DB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다후안 서머스 체제가 구축됐다.
소노는 올 시즌 위기를 맞았다. 핵심 선수 이정현이 지난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어깨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패배가 따라왔다. 시즌 8승 16패로 10개 팀 중 8위인 소노는 9위인 한국가스공사에 1.5경기만을 앞서있다.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순위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득점력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노는 향후 2경기를 모두 홈인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치른다. 28일 안양 정관장을 상대한 후 30일에 서울 삼성과 상대한다.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리그 2위 창원 LG(17승 8패)와의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노는 LG와의 경기 전에 승리를 따내야 한다. 정관장과 삼성 모두 4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좋지 않아 LG보다는 해볼 만하다.
정관장의 경기 일정은 좋지 않다. 28일 소노와의 경기 후 홈인 안양체육관에서 2경기를 치른다. 30일 리그 3위인 서울 SK(16승 8패)와 맞붙고 31일에는 리그 1위인 원주 DB(21승 5패)가 정관장을 기다린다. 더욱이 상대 팀인 SK는 6연승 중이고 DB도 3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분위기도 좋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승 9패로 리그 4위인 수원 KT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승부를 겨룬다. 이후 30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부산 KCC와 맞대결한다. KT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로 승률을 유지했지만, SK가 연승으로 치고 나오며 4위로 떨어졌다.
KT는 KCC와의 경기를 주의해야 한다. KCC(13승 9패)는 7연승 하며 5위까지 올라왔다. KT와는 1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KT는 경기당 평균 24.4득점으로 이 부문 2위에 오른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고 있다.
패리스 배스는 지난 24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33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KCC와의 경기에서 패리스 배스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이어간다면 KT의 승리 가능성은 높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