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수정·김현준·방문규등 출마
민주 김승원·김영진·박광온과 일전
판세 따라 경기도 전체 결과도 영향

여당인 국민의힘이 탈환 선언을 하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키기에 나선 '수원'이 내년 4·10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부각되고 있다.
인재영입, 예비후보 등록, 공직사퇴, 출마 선언 등이 가장 활발히 이어지며 일부 지역구는 이미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의석수가 가장 많은데, 수원의 판세가 전체 결과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21대 기준으로 전국 최다인 59석의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51석을 석권했고 미래통합당은 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앞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40석, 새누리당 19석일 만큼 민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31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국민의힘이 소속 후보 22명이 당선되며 승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될 만큼 여·야의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수원은 경기도 중에서도 5석의 의석으로 기초단체 중에는 가장 판이 크다. 4년 전 민주당의 싹쓸이 완승으로 끝난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국민의힘은 영입 인재를 조기에 배치하는 등 전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수원정 출마선언으로 이슈몰이를 한 가운데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에 이어 방문규 산업통상부 장관도 수원병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역인 민주당 김승원(수원갑)·김영진(수원병)·박광온(수원정) 의원 등과 일전이 예상된다. 다만 수원정에서는 친명계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와의 내부 경쟁이 앞서 진행되고 있다.
수원을은 민주당 내부경쟁이 가장 뜨겁다. 현역 백혜련 의원에 맞서 청년 후보인 김호진 전 수원시의원과 유문종 전 수원제2부시장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출마하는 수원무에는 경기도 경제부지사 자리를 내려놓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출판기념회와 함께 예열을 시작했다. 이병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