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권역서 20건… 15명 구조
소방청은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의사가 함께 소방헬기에 탑승해 현장에서부터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탑승 119소방헬기인 '헬리-EMS(Emergency Medical service)' 시범운영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는 올해 1월 20일부터 경기도 북부권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사업이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에서 보유한 소방헬기 1대를 의사탑승 소방헬기로 지정해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닥터헬기 거점병원이 없는 경기도 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중 헬기 이송이 필요한 환자들을 상대로 운영했다.
시범운영 기간에 의사탑승 소방헬기 출동 건수는 총 20건으로, 모두 중증외상환자였다. 이들은 모두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15명이 신속한 의료서비스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특히 의사탑승 소방헬기는 닥터헬기와 달리 주·야 24시간 가동할 수 있어 야간에 붕괴·추락·교통사고·심근경색 등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운영 거리도 최대 400㎞로, 닥터헬기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