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배우 이선균 사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고인에 대한 수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차량 안에서 숨져 있었다. 이씨는 유서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집을 떠났다
이씨는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 23일 3차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다음 날인 24일 오전 5시께까지 19시간 진행됐다. 경찰 안팎에선 이씨가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소환 조사 일정이 모두 외부에 알려졌다는 점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과 관련된 내밀한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된 점 등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감이 컸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청장은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 압수, 포렌식 등 모든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했으며, 진술을 영상녹화하는 등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수사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경찰수사사건의 공보에 관한 규칙 등 관계 법령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인권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