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선 전구간 착공 임박
민선 8기 경기도민 1호 청원 약속 현실화
민선8기 경기도민 1호 청원이었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전 구간 착공을 앞두면서, 조속한 착공을 강조했던 김동연 지사의 약속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 10개 공사 구간에 대한 시공사 선정과 계약을 마쳤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안양시 인덕원에서부터 화성시 동탄역까지 37.1㎞, 18개 정가장이 포함된 철도노선 건설사업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8월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해당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수원시, 화성시, 안양시, 의왕시, 용인시 등 5곳의 주민들은 지난 1월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이라는 내용의 도민청원을 내고 신속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완료와 10개 공구 연내 착공을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2월 1만명을 돌파하면서 민선8기 들어 도지사 답변 성립 요건을 충족한 첫 번째 도민청원이 됐다. 이에 따라 김동연 지사는 지난 2월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조금이라도 빨리 마무리돼 조속히 착공되도록 기초단체와 기재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공동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경기도는 정부 부처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을 수차례 방문해 조속한 추진 필요성 등을 설명했고 5개 지자체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국회,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7월 기재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완료했다. 이어 총사업비 협의, 기타 공사 구간 10개 공구 공사발주 등 절차를 밟아 시공사 선정까지 끝냈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약 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해당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는 물론,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동연 지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경기 남부지역 교통편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 구간 착공 현실화로 경기 도민청원 1호에 대한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 앞으로도 도민 출퇴근 시간 1시간 단축을 위해 동인선뿐 아니라 KTX․SRT 경기북부연장, GTX, 광역철도 추진 등 도내 철도망 확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