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기자회견
“개발사업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28일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이 자칫 무산될 위기도 있었지만 연대책임 요구를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다”며 “부정부패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간 예비 평가위원 명단 유출 의혹, 제2의 대장동 우려 등 고비도 있었지만 오늘 첫 항해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성남시민의 오랜 염원과 기대에 부응하겠다. 백현마이스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대한민국 민관 합동 개발사업의 역사에서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백현마이스 성공은 물론 시민 피해 방치’를 위해 필수사항이라며 지난달 중순께 공동책임(연대책임)·책임준공·컨소시엄 임의탈퇴 삭제 등을 백현마이스 우선협상대상자(민간사업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한때 ‘사업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다. 백현마이스 사업은 도시개발법상 27일까지 ‘실시계획 인가 신청’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권이 자동 반납되는 상황이었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측은 지난 19일 성남시 요구를 수용했고 특수목적법인설립에 이어 27일 ‘실시 계획 인가 신청’을 하면서 사업이 정상 추진(12월28일자 9면 보도)되게 됐다.
신 시장은 “9월27일 민간참여사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민간참여사들에게 ‘사업협약에 연대해 책임진다’는 연대책임 조항을 주주 협약에 요구했다”며 “그 후 협상 과정은 까다롭고 힘든 시간이었다. 민간컨소시엄이 연대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자금 조달과 책임 준공을 보장하기 어려워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잘 알기에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약 6만2천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6조2천억원대의 초대형 규모 개발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전시컨벤션 시설, 공공지원시설, 호텔, 업무시설, 쇼핑몰,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며 “그 과정은 매우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성남시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인허가 절차를 하나하나 꼼꼼히 짚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