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매 계약·2029년 개원 목표
스마트헬스케어시스템 '세계 최고'
타운내 하버드의대연구소도 입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서울아산병원 건립 공사가 내년 말 시작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아산병원이 포함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주)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지매매가격은 2천600억원 규모로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용지 26만336㎡ 부지에 조성된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800병상을 갖춘 서울아산병원 청라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 하버드의대(MGH)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 기능을 띤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시니어 클러스터, 메디텔, 업무 시설 등도 함께 지어진다. 서울아산병원청라는 2024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29년 개원이 목표다.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조성되면 의사, 간호사, 연구인력 등 5천여 명의 직접고용 효과와 약 3조8천억원(30년 운영 기준)의 생산유발효과기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변경 승인 절차도 마무리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서울아산청라병원 추진단을 구성해 건축설계 등 꾸준히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며 "청라에 건립되는 아산병원은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