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경기도 내에서 처음 도입해 시행 중인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이 내·외부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치과주치의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인 초등학교 4학년생에게 구강질환 예방 중심의 치과 진료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성남시가 2016년 시범 사업으로 처음 도입한 것이 계기가 돼 2019년부터는 경기도 사업으로 확대됐다.

이런 치과주치의 사업은 참여율·만족도 면에서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사업 대상인 성남 74개 초교 4학년생 7천242명 중 6천835명이 치과주치의 서비스를 받아 참여율이 94.4%에 이르렀다.

학생들은 집 근처의 협력 치과(246곳)에서 무료로 구강 검진과 구강위생 검사·불소도포 등을 받았다. 구강 상태에 따라 치석 제거·치아 홈 메우기·방사선 파노라마 촬영도 이뤄져 의료비로 환산하면 한 명당 4만8천원 상당(도비 70% 포함)의 서비스를 받았고 칫솔질·바른 식습관 등의 구강보건 교육도 진행됐다.

만족도는 97.2%에 이르렀다. 설문에 참여한 3천698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3천593명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치아 관리에 자신이 생겼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면서 충치 예방과 평생 치아 건강에 관한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는 이런 성남시의 치과주의 사업에 대해 지난해말 유공 지자체로 선정해 기관 표창을 했다. 도는 31개 시군의 ▲대상 아동 참여율 ▲학생 보호자 만족도 ▲사업 성과 등을 평가한 뒤 성남시를 도내에서 유일하게 유공 지자체로 뽑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대상 아동에 치과 진료를 받도록 하고, 올바른 구강 건강 습관 들이기에 도움을 준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며 “지정 병원을 확대해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의 아동에 대한 치과주치의 서비스를 지속·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