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90% 이하 유지 등 설정
PF시장 경색·부동산 침체 큰 변수
경영·재무 리스크 관리 강화 집중

인천도시공사(iH)가 2024년 부채비율을 190% 이하로 유지하고 1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기로 계획하는 등 경영·재무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iH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했다.

iH는 올해 경영 목표를 ▲부채비율 190% 이하 유지 ▲주택 1천400가구 이상 공급 ▲매출 1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1천억원 이상 달성 ▲경영평가 '가' 등급 확보 등으로 설정했다.

iH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시장 경색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올해 주요 사업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재무관리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우선 재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부채비율 190% 이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기준 iH의 총 부채 규모는 5조9천771억원(부채비율 195.3%)으로 전년과 비교해 123억원 줄었다. iH는 올해 경영 전반에 걸쳐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부채비율을 더 낮춘다는 계획이다.

iH는 주거복지와 구도심 혁신을 위해 1천400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규 도시재생 전략 후보지를 발굴하고 인천형 고령자 주택 모델을 개발하는 등 시민 맞춤형 주택 공급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차장 개선사업과 층간소음 개선 지원사업 등을 통해 임대주택의 품질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iH는 검단신도시 3단계, 계양테크노밸리, 검암플라시아 등 주요 대형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책임경영 체계도 확립해 내실 있는 성과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주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