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18억8000만원에 거래
주택경기 한파 다른단지는 하락
지난해 경기도 부동산 시장의 '투톱'은 과천과 성남 분당구였던 가운데, 지난해 11월 국민면적(전용 84㎡) 기준 경기도에서 가장 비쌌던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두 지역에서 나란히 나왔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아파트는 과천시 부림동에 소재한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은 전용 84.99㎡ 10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끼고 18억8천만원에 매매됐다. 두 달 전인 같은 해 9월 당시 실거래가 17억8천만원(14층) 대비 1억원 오른 금액이다. → 표 참조

2위는 성남 분당구에서 나왔다. 백현동 소재 '백현마을2단지(2009년 입주)'다. 전용 84.5㎡ 3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통해 17억6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지난해 8월 동일면적 비슷한 층이 18억원에 실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4천만원 하락했다.
3위 아파트도 성남 분당구에 위치했다. 수내동 '양지마을 2단지 청구(1992년 입주)'로, 지난해 11월 전용 84.6㎡ 4층 주택이 14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동일면적 주택은 15억3천만원(11층)에 실거래됐다. 직전 거래가와 4천만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주택경기 한파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단지들도 거래가가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1~3위 순위권에 포함된 단지들은 대체로 지난해 9월 1~3위 아파트 매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해 9월 순위권 아파트의 매매가는 17억8천만~20억9천만원 수준이었다.
지난 한 해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 양극화가 지속됐던 가운데, 오랜 기간 이어진 부동산 냉기가 급기야 경기도내 인기 아파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