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내달 의회 제출… 지역 상권 활성화·식문화 확대 앞장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일부 지역을 음식특화거리로 지정해 상권 활성화와 음식 문화 확대에 나선다.

2일 연수구에 따르면 '음식특화거리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내달 연수구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조례안이 구의회를 통과하면 송도국제도시 내 음식특화거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트리플스트리트, 아트포레, 커넬워크 등 지역 상권을 대상으로 음식특화거리 신청을 받아 연내 시범지역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음식특화거리는 음식점이 밀집한 거리를 뜻한다. 현재 연수구에는 송도꽃게거리(옥련동 능허대로 217 일대), 연수맛고을길(연수2동 청능대로 113번길 일대), 선학동 음식문화시범거리(선학동 학익나래로 6번길 일대), 오송도송 음식문화특화거리(라마다송도호텔 일대) 등 5곳의 음식특화거리가 있다.

이들 음식특화거리는 인천시와 연수구가 상인회 등과 협의해 직권 지정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연수구가 상인회 등 단체의 신청을 받은 후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음식특화거리로 지정되기 위해선 음식점이 30개 이상이 몰려 있어야 하며 번영회와 상인회 등을 갖춰야 한다.

음식특화거리로 지정된 상권은 연수구로부터 ▲음식 문화 개선사업 ▲환경 개선사업 ▲축제 등 홍보사업 ▲종합 컨설팅 ▲상인 교육사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연수구는 음식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매년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음식점 밀집 거리를 음식특화거리로 조성해 먹거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음식 문화를 넓히는 게 목표"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