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성환 의장의 사과 요구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등원 거부로 시작된 시의회의 내홍이 계묘년 마지막 본회의에서 구본신 부의장의 본회의장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 신념이 다른 만큼 갈등과 대립은 당연한 필수요소이다. 다만 지난해 시의회가 보여준 대화와 타협, 그리고 협치가 존재하지 않는 갈등은 정치가 아닌 집단 패싸움에 불과하다.
아직 서로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듯 하지만 새해 신년사를 통해 시의회는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10명의 시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마음이 따뜻한 의정을 실천하기 위해 시민과의 소통을 넓혀 나가고, 적극적인 의정과, 공부하고 매진하는 자세로 의정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민과 소통하고 대변하는 의정', '마음을 담는 의정' 등 2대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함은 물론 진정한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약속은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맞고 지키지 못할 상황이었다는 말은 자기 합리화를 위한 변명에 불과한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 다음 선거는 지방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정치인의 약속이 공약(公約)인지 아니면 공약(空約)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판가름이 나게 된다.
시의원들은 '유권자들의 평가는 냉혹하다'는 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푸른 용'의 해에 새로워진 시의회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문성호 지역사회부(광명) 차장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