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간담회 열어… "60개 학교로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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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일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인천시교육청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인천형 늘봄학교를 전체 초등학교에 전면 도입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상반기 안에 현행 늘봄학교 수를 2배 늘리기로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시범운영한 늘봄학교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등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방과 후 교육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교 수업 전후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서 지난해 3월부터 '아침이 행복한 학교' 등 인천형 늘봄학교를 3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형 늘봄학교를 현행보다 2배 많은 6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늘봄학교마다 운영하는 돌봄·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감은 특히 올해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 상황에 따라 하반기에는 인천 전체 265개 초등학교로 전면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남은 과제는 늘봄학교가 확대되는 만큼 충분한 교육·행정 인력 등을 확보하는 일이다.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학교가 운영해야 하는 돌봄 프로그램이 늘어날수록 교사의 업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아직 교육부로부터 인력 지원을 늘린다는 안내는 받지 못했다. 일단 상반기에 인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인천시교육청이 채워서 진행하려고 한다"며 "상반기 운영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늘봄학교를 전체적으로 확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