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5일 오전 인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 북방에서 200발이 넘는 포 사격을 실시하자, 인천시교육청이 해당 지역 학생과 교직원 안전을 위해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평초·중·고등학교의 경우 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정상 등교해 오전까지 수업을 받았다. 학교 측은 낮 12시께 연평면사무소로부터 대피 안내를 받은 즉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비슷한 시각 백령중·고등학교는 졸업식이 끝난 오전 11시께 이후 교내에 남아있는 학생은 없는 상태였다. 졸업식이 끝난 후 교직원들도 대부분 교외 지도를 나갔다. 학교에 남은 일부 교직원들은 면사무소 등으로부터 안내를 받아 오후 3시 전 대피했다.
백령초등학교는 방학 중이라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았다. 출근한 교직원들은 오후 1시 21분 인천시로부터 ‘오늘 오후 해상사격 예정이니 만일의 사태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고 상황을 인지했다. 이후 대피령이 나오자 안내에 맞게 이동했다.
연평도는 오후 3시 43분, 백령도는 오후 3시 49분에 대피령이 해제된 것으로 인천시교육청은 파악했다.
인천시교육청 비상계획팀 관계자는 “상황이 해제되면서 백령·연평 지역 학생과 교직원들도 주민과 함께 대피소에서 나와 일상으로 복귀했다”며 “혹시 몰라 당분간 현지 상황은 계속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