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훔친 뒤 교통사고까지 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A(16)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동갑내기인 A군과 B군은 지난 4일 오전 0시10분께 파주시 야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잠겨 있지 않은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훔친 차량으로 파주 다율동 산내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차량이 길에 방치돼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차량 소유주 조사를 통해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같은 날 오후 5시께 A군 등의 자수로 이들이 인천 부평구로 달아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관할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아울러 A군은 다수의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와 사고 지점의 CCTV 등을 통해 A군 등의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입건했다”며 “추후 소환 조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