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노부부가 탄 차량이 옹벽을 들이받아 70대 여성이 숨졌다.
6일 오전 11시 29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그랜저 차량이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70대 아내 B씨가 크게 다쳤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몰던 차량이 아파트 단지 지상주차장으로 진입한 뒤 갑자기 옹벽 쪽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주차 중 차량이 갑자기 발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