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0%로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 유정복 시장이 ‘잘하고 있다’는 50%, ‘잘 못하고 있다’는 28%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7%, ‘모름·응답거절’은 15%였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7~12월 만 18세 이상 인천시민 1천257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보다 많았다. 직업별로는 전업주부, 학생, 무직·은퇴자의 긍정 평가율이 50%를 넘어섰다. 성별 긍정 평가율은 남성 53%, 여성 48%였다.

민선 6대 이후 같은 조사에서 인천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가 5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6대 재임 중인 2014년 9월 ~ 2017년 12월 이뤄진 7차례 조사 가운데 5번은 ‘부정’이 ‘긍정’보다 높았고 긍정 평가율은 37~40%였다.

한국갤럽은 “과거 인천은 아시안게임 등 여러 국제 행사 유치와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장기간 재정난을 겪어왔고 민선 5~7대 시장 시절에 이르기까지 직무 평가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던 곳”이라며 “유정복 시장은 지난 임기(2014~2017년)에는 직무 긍정률이 40%를 넘지 못했고 때론 부정률이 앞서기도 했지만 이번 임기 중 진일보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