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임진왜란 3대 대첩 명소인 행주산성 주변에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타 관광지와 연계되지 못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이 짧은 문제 해결을 위해 행주산성 인근에 한옥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변에 들어설 한옥마을의 최적 장소와 규모, 건축 방식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 2일 시작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조선과 중국을 오가는 양국 사신들의 숙소로 유명했던 벽제관지와 지역 명소를 행주산성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행주산성은 권율 장군 주도의 민·관·군이 왜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곳으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변이 노후화되고 교통이 불편해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데 한계를 보여왔다.

시 관계자는 "행주산성 일대에 산재한 관광 잠재력을 극대화해 국내외 여행객이 즐겨찾는 한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