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서 '특별한 졸업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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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대성동초교 제55회 졸업식에서 5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2024.1.5 /박정 의원실 제공

'소중한 꿈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를 빛나는 너희들을 응원해'.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학교인 파주시 대성동초등학교 제55회 졸업식이 지난 5일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한 학생은 모두 5명이다.

졸업식에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 육군 1사단 등 군 관계자와 교육청 관계자, 박정 국회의원, 김진기 파주부시장, 대성동 마을 주민, 학부모와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재학생들의 타악기 연주로 시작한 졸업식은 국민의례와 학사보고, 졸업장·학교장상 수여, 대외상 및 기념품 전달, 학교장 회고사, 영상 축하 메시지, 교가 제창으로 이어졌다.

졸업생은 모두 문산읍 중학교에 진학한다. 1968년 개교한 대성동 초교는 이들의 졸업으로 모두 22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이 학교는 한때 전교생이 10명 이하로 줄어 폐교 위기를 겪었으나 2006년 공동 학구로 지정돼 다른 지역 학생의 입학이 허용되면서 전교생이 30명까지 늘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