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이민근 안산시장·신상진 성남시장… GH도 참가 

 

"미리보는 미래의 인류,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가운데 경기도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기업들 다수도 이 현장에서, 미래 첨단 신기술의 향연을 함께하게 된다.

정명근 화성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등이 기업인들을 이끌고 출장길에 오른다. 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국내도시개발공사중 최초로 이번에 CES에 참가한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우리말로 하면 가전전시회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인데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곳에서 미래 제품 기술을 뽐내고 있고, 삼성·현대·LG 등 국내 대기업들도 단골손님이자 메인 전시를 맡고 있다.

올해 CES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단연 인공지능(AI)이 꼽히고 있다. 이에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돼 전 세계 공통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모두 다함께, 모두 켜져라)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통상 기조연설로 그해 CES가 주목하는 산업 분야를 가늠하고 미래 산업 발전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데, 올해 기조연설에는 테크 기업 외에도 화장품, 유통, 의료보험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의 수장들이 무대에 선다. 한국 기업 중에는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이 유일하게 기조연설에 나선다.

2024 CES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10% 이상 커졌다. 참가 기업은 150여개국에서 총 4천여개가 참여하고 참관객은 13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ES에는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6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스타트업은 올해 혁신상을 받은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CES 2024'를 앞두고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가 CES 혁신상을 받아 역대 최다 실적을 이뤄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기준으로 CES 주최 측 추가 발표로 수상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이 313개에 달했고 제품 수로는 379개다. 이 중 국내기업이 42.8%인 134개이고 제품 수는 158개(41.6%)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