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기 전역 많은 눈 예상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김동연 지사, 긴급 공문 시·군 전파

경기도가 오는 9일 도내 전역에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부터 경기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10일 오전까지 최대 10㎝ 규모의 눈이 내리고 0℃ 내외로 기온이 떨어져 도로 결빙 등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에 경기도는 이날 오전 대설 대비 도지사 지시사항을 담은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김동연 지사는 공문을 통해 “출·퇴근길 및 보행자 안전사고와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이 우려된다”며 “재해우려지역 사전 점검과 제설 인력·장비 사전 배치 등 대설 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9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설에 대응할 예정이다. 비상 1단계 체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 등 모두 16명이 일한다.
경기도는 출근시간 강설 시작이 예상되는 만큼 출근길 교통 혼잡 대응을 위해 오전 6시부터 도로 적설 상황 모니터링 등 상황관리에 들어간다. 또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간선도로 위주의 사전제설과 보행객 안전 상황 등을 추진한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구간, 간선도로, 수도권 간 연결도로 등을 대상으로 사전 제설을 하고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버스정류장 등 제설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간 인접도로 63개 구간에 동시 제설을 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기관 간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주요 도로 제설 후 보행자를 위한 이면도로·버스정류장 후속 제설 체계도 마련한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부단체장 중심의 비상대응체계 및 분야별 각종 대비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특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대설로 출·퇴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활동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