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문 동시에 재입당 신청서 제출
분당을 유력… “먼저 인사, 열심히 할 것”
민주당에선 ‘친명’ 인사들 세력 확장 예정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극적인 승부를 벌인 경기도를 다시 찾아 본격적인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채비에 나섰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8일 오전 수원 소재 경기도와 도의회 청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참모를 하려면 당적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래서 막상 (출마를) 생각해 보니 당적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입당했다. 여의도 보다 경기도에 먼저 인사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 도청과 도의회를 찾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지사에게 0.14%p 차이로 쓴맛을 본 그는 윤석열 정부 홍보수석에 임명되면서 공무원 정당 가입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탈당한 바 있다. 이날 김 전 수석은 경기도당에 재입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2일 이내로 복당 처리될 것으로 확인됐다.
복당이 확정되면 김 전 수석은 본격적인 지역구 활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성남분당을 출마가 유력한 그는 21대 국회에서 활동할 당시 최초로 ‘1기 신도시특별법’을 발의하며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재건축에 앞장서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수원병에 출마하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영입인재로 전격 입당식을, 1호 영입인재였던 수원정의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환영식을 가졌다.
민주당의 경우 대표적인 친명 인사를 자처하는 주자들이 적극적인 세력 확장에 나선다. 오는 10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화성 동탄 다원이음터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하는데, 화성을 예비후보인 진석범 당대표 특별보좌역과 수원정의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 도내 출마에 나서는 친명 인사들이 대거 모일 예정이다. 수원무 출마가 유력한 염태영 경기도정 자문회의 의장은 지난 4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김 의장의 신년제안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