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1일 '탈당' 공식 기자회견
원칙과상식, 4가지 방안놓고 논의중
양향자 출판기념회에 제3지대 인사
금태섭·이준석·이낙연 공식 첫 조우
야당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주춤했던 야권의 선거판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제3지대행과 국민의힘행을 두고 고심하던 이상민 의원이 8일 결국 당적 변경을 택했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오는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공식화 하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야권 인사들의 탈당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주당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도 '이번주 탈당설'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탈당을 포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22대 총선을 앞두고 야권 재편을 위한 제3지대 세력들 간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인사들이 처음으로 공식 조우하는 자리여서다. 이날 자리에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까지 참석한다.
이들은 이미 비공식적인 만남을 이어오면서 "양당 독점의 정치구도를 깨고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상태다.
현재 원칙과상식 4명 의원도 고심 중인 상황에서 제3지대 신당 인사들의 조우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이들 의원은 ▲민주당 잔류 및 경선 참여 ▲잔류 및 불출마 ▲탈당 ▲탈당 및 신당 합류를 놓고 논의 중이다. 원칙과상식 관계자는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결단을 내릴 예정이고, 다만 이낙연 신당과는 같이 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젊은 당신들이 나서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그 당부는 우리 후배에게 남긴 김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신당 반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으로 읽히면서 민주당 탈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이낙연 전 총리는 "(문 대통령의) 그 말씀은 지금의 정치가 희망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인다"며 "그것이 바로 야권의 재건과 확대"라고 재해석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민주당, 이번주 '탈당 러시' 관심속… 선거판 요동치나
입력 2024-01-08 20:51
수정 2024-01-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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