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휴식기 돌입
정관장, 최근 5경기 1승4패 7위
아반도·정효근까지 부상 악재
소노, 10승20패… 공동 8위 랭크
PO 가려면 6위까지 순위 올려야
2023~2024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14일 올스타전을 치르며 잠시 휴식기에 돌입하면서 경기 지역 연고 팀들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위권으로 처진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에 반등을 노리고 수원 KT는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줄이려 한다.
주축 선수가 빠진 정관장은 힘겨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도중 영입한 외국인 선수 로버트 카터가 경기당 평균 19.7득점 10.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아 팀 운영이 쉽지 않다. 아반도뿐만 아니라 정효근도 지난 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정관장은 오는 1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소노와 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에게 소노는 껄끄러운 상대다. 올 시즌 3번 맞붙어 정관장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아반도가 17일 소노와의 경기에 복귀하기 어려워 힘든 경기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은 부상 선수들의 조속한 복귀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
소노는 경기당 평균 17.1득점 1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치나누 오누아쿠의 공격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최근에 김민욱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해 내고 있다. 김민욱은 올해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돕고 있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6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 소노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4경기 차이라 아직 시즌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이번 시즌 19승 11패로 리그 3위에 자리하며 경기 지역 연고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수원 KT는 원주 DB(1위·25승 6패), SK(2위·22승 8패), 창원 LG(4위·19승 12패)가 경쟁팀들이다. KT의 경쟁팀들은 모두 올 시즌 안정된 전력을 뽐내며 단단한 조직력을 구축했다.
KT는 오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올 시즌 초에 최하위로 처졌던 한국가스공사는 라운드를 치르며 점점 좋아지고 있어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KT는 경기당 평균 25.5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는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를 중심으로 올스타전 이후를 준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