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민조사 결과 1.2%p 늘어
60대 참여율 늘고 10대는 감소


생활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수영이나 골프 등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통해 생활체육 참여율이 62.4%로 전년(61.2%) 대비 1.2%p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6.6%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20년부터 보인 회복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 1년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종목별로는 걷기가 37.2%로 가장 많았고, 등산이 17.3%, 보디빌딩 16.3% 순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건 등산 참여율이 10~2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 3.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보디빌딩은 30대에서 전년 대비 참여율이 9.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참여인구가 는 종목으로 꼽혔다.

코로나19 여파를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 수영은 2020~2022년 평균 참여율 6.3%에서 7.7%로 상승했으며, 코로나19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골프 역시 7.1%로 꾸준한 인기를 증명헀다.

그 뒤를 이어 체조가 6.1%, 배드민턴(5.2%), 탁구(4.5%)도 꾸준히 참여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의 참여율이 크게 늘었다. 전년 59.6%에서 8.4%p 증가한 68.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10대의 참여율이 되레 줄었다. 전년에 비해 4.7%p 줄어 47.9%로 조사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생활체육 비참여자들의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1인당 최대 5만원 지급) 시행, 학교체육시설 개방 확대, 국민체육센터 확충 등 생활체육 기반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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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