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경쟁당국(EC)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EC의 기업결합이 공식 발표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는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두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께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대한항공이 EC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 반납 등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담은 결정문 초안이 마련되면 유관 총국 의견 수렴, 27개 회원국 경쟁당국 자문 등을 거쳐 집행위원단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애초 EC는 다음 달 14일까지 심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을 두고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제주항공 등 4개사가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조치안에 포함된 유럽 4개 노선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이 넘겨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