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모델 발굴·추진단 구성
폐교 위기 극복 양주 상수초 주목
임태희 "교직원 주도·지역과 협력"

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9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강수현 양주시장 등과 함께 양주시 상수초를 방문해 지역 교육발전 방향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1.9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인구감소지역 또는 접경지역인 경기도 내 8개 시·군 특색에 맞는 모델을 발굴하고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지역들의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대학·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교육혁신과 지역 인재를 키우는 체제이다. 유아부터 초·중·고, 대학까지 지역의 교육 자원을 연계해 공교육 안에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내 시군의 특구 지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임태희 교육감도 발을 걷어붙였다. 임 교육감은 지난 9일 오후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한 양주시 상수초를 방문해 지역 교육발전 방향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강수현 양주시장,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도 참여했다.

임 교육감은 "학교의 변화는 교직원이 주도하고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하며 만드는 과정"이라며 "상수초는 작은 학교의 가장 좋은 사례이고 주위에서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임 교장선생님이 시작한 좋은 과제들을 유지 발전하고, 지금 교장선생님이 더 발전시켜 '아이들은 학교에, 학교는 아이들에게 선물이 되는 좋은 학교'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요즘 학생 수가 늘어나는 것이 어려운데, 학교 교육 때문에 학생이 늘 수 있는 상수초만의 이야기를 잘 배우겠다. 교직원들이 협력하며 아이들이 바뀌고 학교가 바뀌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의 자율의 힘을 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공교육도 이렇게 바뀔 수 있구나, 공교육이 바뀌어 더 이상 사교육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힘을 합쳐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수도권 인구감소지역 또는 접경지역으로 ▲김포시 ▲고양시 ▲동두천시 ▲양주시 ▲파주시 ▲포천시 ▲연천군 ▲가평군 8개 시·군이 해당된다. 도교육청은 추진단에서 자체 추진 상황 공유, 컨설팅 등을 실시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