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6.06㎢ 항만기능 폐쇄 등 제물포르네상스 1단계 2026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항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제물포 경제자유구역(가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에서 인천항 내항 일원 약 6.06㎢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항만기능 폐쇄와 2~7부두 내 물동량 이전 방안을 마련하고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도 검토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총량을 늘리고 개발계획 변경 권한 등을 지방 정부에 확대 이양하는 정책을 발표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기능이 쇠퇴하고 있는 인천항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중·장기 도시 발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신항과 북항 등 인천의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다.
여기에 내항 주변 주민들이 항만물류시설 가동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를 30년 넘게 호소하고 있어 내항 기능 조정과 주변 원도심을 하나로 묶는 재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제물포르네상스는 1단계로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내항 1·8부두 개발, 인천역·동인천역 복합개발 등을 추진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내항 2·3·6부두와 큐브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로 2040년까지 신설 철도망, 마리나 시설, 산업혁신밸리 등을 구축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