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 韓 공식이민 120주년·자매결연 기념 '조형물 제막식' 

 

7번부두 표지석 제막식
인천시가 지난 12일(현지시각) 한인 공식 이민 120년 역사를 기념하는 ‘7번부두 표지석’을 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부두에 설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등이 참석했다./인천시 제공

우리나라 공식 이민 120년을 기념하는 표지석과 인천시·하와이 호놀룰루시 자매결연 20주년을 축하하는 조형물이 미국 하와이 현지에 설치됐다.

인천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부두에서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7번부두 표지석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호놀룰루항 7번 부두는 120여년전 배를 타고 떠난 우리나라 최초 합법 이민자들이 첫발을 내디딘 장소다.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 121명이 일본 배 '켄카이마루'를 타고 나가사키로 향해 다시 '갤릭호'로 갈아타고 1903년 1월13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다.

부두 표지석은 가로 0.7m, 세로 0.45m, 높이 1.3m 크기다. 한인 이민자가 7번 부두에 도착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과 '갤릭호'가 양각됐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 등이 제막식에 참석했다.

인천시는 또 같은 날 호놀룰루시 파와아 인하공원에서 인천시·호놀룰루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도 진행했다. 제막식에 릭 블랑 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과 토미 워터스 호놀룰루 시의회의장, 무피 헤네만 전 호놀룰루 시장,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작품은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3m 크기다. '마주하는 두 도시의 아름다운 우정, 120년을 넘어 미래로 향하다'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양 도시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서로 마주보고 미래를 기약한다는 뜻을 가진 작품이다.

유 시장은 "인천과 호놀룰루가 함께 한 20년을 넘어 함께 빛날 200년을 기대한다"며 "이 곳이 하와이를 방문하는 한인과 이민2·3세대에게도 뜻깊은 명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 만나 인천시·하와이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돈독한 관계를 지속하는 한편, 문화·관광분야 교류에도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