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르네상스 투자 유치 등 구도심 활성화"
민선8기, 실질적 성과 제시 방점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에 최선
스타트업 관련 인프라 확대할것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 인천시 현안을 풀어갈 적임자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임명한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했지만 인천시 조직 개편에 따른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건 지난 8일부터다. 글로벌도시국, 도시계획국, 도시균형국 등 인천시 개발 업무를 총괄한다.
황효진 부시장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공직 사회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정복 시장의 민선 6기는 '위기 극복'에 방점이 찍혔다면 민선 8기는 '실질적 성과 제시'에 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효진 부시장의 첫 과제는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성과 도출에 있다.
그는 "인천시가 그간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생산시설 유치 방식의) 그린필드형 투자를 유치하는 것에 중점을 뒀지만 경제자유구역 투자용지 소진과 정부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따라 새로운 투자유치 방향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구도심 활성화로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황 부시장은 동인천 양키시장을 중심으로 구도심 개발에 속도를 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으로 중구·동구 원도심 공간이 성공적으로 재창조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그 주변지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장기간 소요되는 프로젝트이고 보상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시장은 인천 미래산업으로 '반도체'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블록체인' 등을 꼽았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이 몸집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서구·계양구 등 북부권 종합발전을 목표로 '경인아라뱃길 친수 기능 강화' '교통 체계 개선' '생활SOC 기초 인프라 균형 공급' 등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인천을 재외동포 국내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황 부시장이 이뤄야 할 과제다.
그는 "재외동포지원협력위원회를 운영해 재외동포 시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 국가별 재외동포 자문위원을 위촉해 한인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부영송도타워에 들어서는 재외동포웰컴센터를 인천과 재외동포가 소통·교류·성장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