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부품 전동화 사업
UAE 경제부장관 등 만날 예정
경기도 탈탄소 기업·정책 홍보
국내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 이하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시간으로 15일 본격적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보그워너 부사장 등과 투자유치 논의는 물론, 다보스 포럼 이사장 간담회 등을 앞뒀는데 김동연 지사는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하며 쌓은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다보스 포럼을 위한 긴 여정, 수원~인천~파리~취리히~다보스까지 1박 3일간 이동한 거리가 약 1만㎞다. 지금 시간은 새벽 6시, 곧 시작될 본격적인 다보스 포럼 일정을 준비하며 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본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인천공항부터 시작해 다보스 포럼 준비 과정을 SNS 사진으로 보여주며 “잘 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현지시간 이날 오후 김동연 지사는 4차 산업혁명센터 MOU, 다보스 포럼 이사장, 빈 투크 알마리(Abdullah bin Touq Al Marri) UAE 경제부장관, 보그워너 부사장 등 간담을 앞두고 있고 전 세계 수십 명의 IT 기업 임원, 정치인 등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보그워너의 폴 파렐 부사장과는 보그워너 코리아, 전기차 충전부품 제조 관련 전동화 사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논의한다. 여기서 김동연 지사는 탈탄소 기업활동과 경기도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도내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터보차저 생산시설 등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보그워너는 1923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보그워너 코리아는 용인시에 한국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 400명, 매출 3천40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별다른 수행 인력 없이 직접 현장에서 세계적 정상급 지도자와 총리, 장관, 글로벌 기업 등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