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
'전국 최초' 어르신 구강의료 복지
동인천역 개발 '원도심 재생' 힘써
시설 개선 2022년 교통사망 0건
'1인 1악기' 교육경비 맞춤 지원
테마형 전통시장 지역경제 활력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 市 협력도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중·동구 통합,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동구의 미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원도심에 머물러 있는 동구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구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왔다.
동구는 지난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최초로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구강의료복지 정책을 펼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인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장애인체육회를 꾸려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했고, 올해부터 다양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역 내 교통안전 위험지역을 분석하고 시설물을 개선한 결과로 2022년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교통사고도 재작년 107건에서 작년 43건으로 크게 주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김 구청장은 동구 대전환을 위해 '꿈이 실현되는 교육문화도시', '함께 잘 사는 안전한 복지도시', '지역경제 활성화·도시개발' 등 3가지 비전을 세웠다.
오랫동안 동구지역의 교육비 지원을 가로막았던 '교육경비 보조 제한'을 풀기 위해 노력해온 김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교육경비 보조 제한의 '족쇄'를 풀었다"며 "올해는 각 학교에 맞춤형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1인 1악기·1인 1스포츠 등 예체능 교육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교육혁신지구 지정과 지역교육공동체 구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요구해 왔던 여자중학교 신설은 금송구역 내 초등학교와 여자중학교를 통합한 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으로 인천시교육청과 추진 중이다.
또 위기가구·노인·아동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김 구청장은 "위기가구 발굴단을 운영해 방문상담과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어르신을 위한 구강의료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연 12만원의 품위유지비 지급 대상을 70세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송림골 꿈드림센터에 '다함께 돌봄센터' 3호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열고 부모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아이돌봄 체계를 갖추겠다"고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도시개발' 추진에 나선 김 구청장은 "테마형 전통시장 조성, 지역기업의 해외수출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도시개발 장기화로 발생한 빈집을 정비하고, 인천산업유통센터를 도심 첨단물류단지로 조성해 지역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구청장은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동인천역 일원은 2007년부터 다양한 개발사업 시도가 있었지만, 오랜 기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며 "인구 유입을 위한 랜드마크 시설 조성, 기반시설 확충, 상권 활성화 등 균형발전을 이루면서 난개발과 정주여건 악화를 막기 위해서 동인천역 일대 주차장과 도로 등을 면밀히 검토·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은 인천시의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구민들이 원도심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인천 동구와 중구 내륙의 행정구역을 조정하는 행정체계 개편 준비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동구와 중구 내륙은 교통권이 비슷하고, 중·고등학교 학군을 공유하는 등 정서·환경·문화적으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2022년 8월 행정체제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동구는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시민소통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2차례), 설문·여론조사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그는 "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있어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동구와 중구 내륙이 제물포구로 통합되면 인천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찬진 동구청장은 "'기천정신'(己千精新·남이 한 번 해서 잘하게 되면 자신은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 해서 잘 하게 되면 자신은 천 번을 한다)의 마음으로 올해를 동구 발전과 도시 대전환의 해로 만들고자 한다"며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동구를 다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