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다음 달 28일까지 인천 남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입주 기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내 2개 필지로 면적은 각각 4만2천462㎡와 2만2천773㎡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물류업체 2개사의 제안을 채택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제3자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주고자 이번 공모 계획을 마련했다.

인천항만공사에 사업을 제안한 2개사는 전자상거래 화물에 특화한 풀필먼트 운영 계획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필먼트는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공동으로 보관하면서 재고관리, 포장, 검수, 배송 등 물류 과정을 일괄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서 참여 조건, 사업계획서 평가 기준, 시설물 건설 조건 등을 확인한 이후 신청하면 된다. 25만㎡ 규모의 아암물류2단지는 2020년 8월 국내 항만 중 처음으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지정됐다.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내 다른 2개 필지(7만9천683㎡)에 입주할 기업으로 물류업체 2개사가 선정돼 임대차계약이나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내 스마트 공동 물류센터 필지(2만2천620㎡)에는 IGFC 컨소시엄이 중소물류업체를 위한 창고를 2025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이 안정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특화화물 증가 추세에 맞춰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